"나는 무조건 남보다 잘 나야해!"
이것이 에고의 기본적인 본능이다. 그리고 이 본능은 가정에서 형제간의 비교에서 부터 비롯된다. 동생보다 못난 형, 언니보다 못난 동생, 동생이 넘볼 수 없게 잘난 형, 넘사벽으로 예뻐서 넘볼수 없는 여동생 등. 전에 딸만 둘인 집에서 너무 예쁜 동생을 둔 언니가 동생에 대해서 한 말이 기억 난다. '내 앞에서 다들 동생만 찾고 들먹여서 동생이 죽도록 미웠어요. 쟤만 없으면 내가 사랑받을 텐데.'
한 형제자매 사이에서도 내가 더 잘 나야 안심이 된다. 그런데 대부분 그다지 남보다 잘 날게 없고, 잘 나봤자 공허함만 느낄 뿐이다. 그래서 남보다 못나서 늘 우울하고 기죽고 열등감이 들거나 남보다 잠시 잘 나더라도 그저 공허하거나 더 잘 난 사람만나서 기죽을 뿐이다.
이렇게 우열의 판단은 결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
누가 잘나고 못났는지 비교하면서 열등감과 우월감을 느낀 적이 없었나?
수용확언)
- 비록 나는 그가 나보다 잘생겨서 기가 죽었지만 깊이 완전히 나를 받아들입니다.
- 비록 나는 동창회에 가서 나보다 공부 못해서 하찮은 대학 가서 무시했던 친구가 나보다 돈을 잘 벌어서 거들먹거리는 꼴을 보니 같잖으면서도 기가 죽었지만 깊이 완전히 나를 받아들입니다.
- 비록 나는 친구들끼리 해외 여행을 갔는데 한 친구가 영어를 너무 유창하게 잘해서 내가 너무 열등감이 들었지만 깊이 완전히 나를 받아들입니다.
- 비록 나는 내가 이렇게 잘나고 똑똑해서 늘 인정받으면서도 마음 한 편에서는 늘 공허하고 불만족스럽고 외롭고, 도리어 잘 나지도 못한 사람들이 서로 다정하게 살아가는 것이 부럽기도 하지만 깊이 완전히 나를 받아들입니다.
통찰)
장자에서는 만물은 도와 더불어 하나가 된다고 말하고, 기적수업은 모든 인간은 하느님과 더불어 하나라고 말한다. 곧 모든 영적 가르침의 핵심은 모든 인간과 생명의 하나되는 존귀함이다. 모든 우월감은 영성의 결핍이다. 그래서 못나도 불행하고 잘나도 당연히 불행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못나서 불행한 것만 알지 잘나도 불행하다는 것을 몰라서 평생 헤맨다. 잘남도 못남도 다 잊어라, 그러면 만물과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평화를 누리리라!
확언)
- 나의 못남도 너의 잘남도 모두 잊는다. 그러자 나는 우주와 하나가 된다.
- 나의 잘남도 너의 못남도 모두 잊는다. 그러자 오직 만물과 하나되는 평화만이 마음에 가득하다.
- 천지여아병생 (天地與我竝生), 하늘과 땅은 나와 함께 태어났다. 만물여아위일 (萬物與我爲一), 만물은 나와 더불어 하나이다. 《장자(莊子)》
- 판단을 내려놓고, 일어난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하느님께 모두 내맡기고, 그저 존재한다. Let go, be open, trust, just be.
- 현존은 가장 큰 지혜이며 가장 큰 힘이다. 무판단의 현존은 모두 치유하고 모두 해결한다. 나는 현존한다.
- 내가 사라지면 삶이 살아진다.
- 나는 판단을 내려놓고 내면의 안내를 받는다. 내면의 안내로 모든 난관을 돌파한다.
- 상황에 휘둘리지 않으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
- 나의 에고는 무엇이 진정 좋은지 나쁜지 모른다. 오직 모를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