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이 매일 우편으로 들어오다

 

도우 후퍼는 지금은 사망한지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꽤나 확언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생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동기유발 강사로 "당신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You are what you think)"라는 말을 자주 하곤 했다.

 

하루는 그가 우편함을 확인해보았더니, 누구나 그렇듯, 거의 대부분은 광고물이고 약간의 청구서가 전부였다. 이 순간에 도우 후퍼는 혼잣말로 "내가 지금까지 생각의 힘에 대해서 누누이 말해왔는데, 이것도 한 번 해봐야겠군. 나는 현금이 우편으로 들어오는 것을 원해."라고 생각했다.

 

물론 과거에 도우 후퍼는 약간의 현금을 우편으로 받아본 적은 있지만, 지속적으로 들어온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도우 후퍼는 생각과 상상으로 현금이 우편으로 꾸준히 들어오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날마다 "현금이 우편으로 매일 꾸준히 들어온다"는 확언을 하면서 이 상황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도우 후퍼는 상상을 계속하면서 저녁마다 퇴근해서는 아내에게 "에일린, 우편으로 현금 들어온 것 있어?"라고 묻곤 했다. 물론 그는 불필요한 타인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 확언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내나 아들들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이렇게 아무 변화 없이 몇 달이 지나는 동안에도, 도우 후퍼는 계속 같은 질문을 아내에게 했고, 그때마다 아내는 "아뇨"라는 대답을 반복했다. 그럼에도 도우 후퍼가 계속 같은 질문을 해대자, 마침내 아내는 "아~~~니~~~요~~~"라고 짜증을 내면서 소리쳤고, 아들들은 자기들끼리 "요즘은 아버지가 뭔가 예전 같지 않고 이상해진 것 같아"라고 수군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도우 후퍼는 확언과 상상의 힘을 충분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꾸준히 계속했다. 물론 그동안에도 별일은 생기지 않았다. 우편으로 현금이 들어오지도 않았고, 심지어 그런 조짐도 보이지 않았다. 어쨌든 그는 꾸준히 확언하고 상상했다. 언젠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나타나리라는 것을 충분히 알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외면적으로는 아무 변화가 없이 6개월이 지나고, 그는 "당신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You are what you think)"라는 주제로 매주 기고하고 있는 지역 신문사를 우연히 들르게 되었다. 그의 글은 어떻게 생각으로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들로 제법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편집장이 "도우 씨, 일부 독자들이 당신의 지난 기고문들을 보내달라고 편지로 문의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 순간 도우 후퍼의 안테나가 갑자기 날개를 폈다. "바로 이거야!" 그는 잠시 후에 지난 기사들을 다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그리고 매주 신문에 기고를 할 때마다, 말미에 "지난 기사를 원하시면 소정의 액수를 우편으로 보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도우 후퍼는 이 글을 쓴 얼마 후에 바로 우편으로 현금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에 7년간 연재를 하는 동안 불과 5~6일을 빼고는 항상 우편으로 현금을 받게 되었다.

 

 

출처: <확언과 EFT로 나는 왜 하는 일마다 잘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