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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3일 [민족의학신문]에 실린 최인원 원장 기사입니다.

 

 

[개원가의 名人을 찾아서2] 최인원 원장
승인 2009.02.13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고통의 기억을 지우는 EFT로 난치병 치료

 

민족의학신문 개원가의 명의.jpg

 

EFT(Emotional Freedom Techniques)는 마음과 몸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침을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침술이다. 증상과 관련된 말을 소리내어 말하면서 신념과 감정을 바꿔 심리치료를 하고, 몸의 경혈을 침 대신 손가락으로 두드려 자극함으로써 침시술의 육체적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방법이다.
서울 중구 MBS한의원 최인원(39) 원장은 그의 공저 ‘5분의 기적 EFT’(정신세계사 刊)라는 책을 통해 EFT를 이렇게 설명한다.
2년여 전부터 EFT 강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고 최근에는 한의사들 중심으로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 강좌 신청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의사이면서 EFT 마스터트레이너이기도 한 그를 만나봤다.

■ 난치병 치료에 한계 느껴 찾은 길

한의학에서 약한 부분이 신경정신과적 치료분야라고 생각한다는 최원장은 침과 한약만으로 암 당뇨 성인병 같은 난치병들을 고치는 데 한계를 느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것이 EFT로의 길을 찾게 된 계기였다.
EFT 치료는 의료도구를 사용한 치료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확언과 두드림을 통해 스트레스를 없애면 신체가 스스로 병을 호전시킨다는 것이 기본 전제다. 사뭇 믿기 어려운 얘기인데 그는 그의 치험례를 그 증거로 내보인다. 현재 그는 지원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EFT 치료에 대한 실험도 하고 있다. EFT의 창시자인 美 게리 크레이그 박사가 했던 방법대로 모델링한 것으로 연구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영상도 찍고 있다고 한다.

■ 기초이론 쉬워 … 숙련스킬은 사람差

현재 EFT와 관련한 공개된 매뉴얼은 그의 책이 유일하다. 민간연구소에서 교재용으로 만든 것이 있지만 공개된 자료가 아니다.
최 원장은 “책이나 크레이그 박사의 공개된 동영상을 보고 이해하면 임상활용도 가능하다”면서 “EFT는 이론이 어려운 게 아니다. 기초만 익히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문제는 숙련 기술과 오랜 경험이 관건이라는 것. 또 그는 “병을 보는 관점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한의사라서 수용하기 쉬울 수도, 또 어려울 수도 있다”고도 했다.

“양의학에서는 신경정신과의 치료가 점차 심리치료보다는 약물에 의존한 치료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최 원장은 EFT는 약물에 의존하지도 않고 상담치료처럼 논리적으로 설득하거나 말을 통해서 변화시키는 방법이 아니라 기억 자체를 지우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기억을 지운다는 말은 “기억, 즉 고통의 기억이 갖고 있는 감정을 지운다는 말로 이 기억으로 인해 나타나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없애는 것”이란다. 경락 경혈점을 두드리면서 확언을 통해 감정을 사라지게 만들면 놀랍게도 공포증, 난치병 등과 같은 현재의 질환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치료횟수는 보통 4회에서 가장 길게는 16회까지인데 처음 환자를 대면할 때 치료횟수를 판단한다. 환자의 만족도 100%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그는 다만 첫 방문때부터 치료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은 환자의 경우는 굳이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현재는 한약이나 침 등 한의학적인 치료는 꼭 필요한 경우를 빼고는 거의 하지 않는다.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 부작용이 없지만 다만 숙련되지 않는 사람이 시술할 경우 묻혀진 기억이 오히려 나타나 고통을 주는 경우가 간혹 생길 수 있다고. 그래서 그는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활용할 때 “마음구조를 우선 이해하고, 스킬을 많이 쌓으라”고 조언한다.

■ 한의계 EFT와 접목해 파이 키워야

치료한 사례만 해도 “지금껏 수천 건이 넘는다”는 그는 “EFT는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주식투자에 두려움을 느끼는 건 실패에 대한 두려움때문이죠. 이러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겁니다. 취직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 역시 해당되고요.” 그의 말에 의하면 비만 도박중독 학습장애 아토피 성장 등 스트레스나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질환들 모두 EFT가 활용될 수 있는 분야들이다.
“EFT는 하나의 선택권을 더 준 것”이라며 한의사들이 각자의 전문분야와 EFT를 결합해 파이를 키워나가라고 조언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현재에 머무르면 발전은 없습니다. 생각이 바뀌면 현실이 거기에 맞게 바뀌게 됩니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leejy7685@mjmedi.com


- EFT의 기초 -

EFT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간단한 기초내용을 싣는다. 자세한 방법은 그의 책 <5분의 기적 EFT>에 실려 있다. 먼저 치료하고 싶은 증상을 확인한다(육체적 문제·심리적 문제). 이 문제에 대해 주관적 고통지수(0~10까지)를 측정한다.

▲준비단계 : 가슴압통점을 문지르거나 손날 두드리기를 하면서 수용확언을 3회 말한다.
▲연속 두드리기 : 연상어구를 반복해서 큰소리로 말하면서 다음의 타점들을 5~7회 두드리기. 타점(눈썹/눈 옆/눈 밑/코 밑/입술 아래/쇄골/겨드랑이 아래/명치 옆/엄지/검지/중지/소지/손날)
▲뇌조율과정 : 손등점을 계속 두드리며 아래 동작을 순서대로 하기. 눈을 감는다 → 눈을 뜬다 → 머리를 움직이지 말고 눈동자만 최대한 빨리 오른쪽 아래로 움직인다 → 머리를 움직이지 말고 눈동자만 최대한 빨리 왼쪽 아래로 움직인다 → 머리를 움직이지 말고 눈동자만 시계 방향으로 크게 돌린다 → 머리를 움직이지 말고 눈동자만 시계 반대 방향으로 크게 돌린다 → 밝은 노래를 약 2초간 허밍한다 → 1부터 5까지 빨리 숫자를 센다 → 다시 약 2초간 허밍한다.
▲연속 두드리기(반복) : 연상어구를 반복하면서 다음의 타점(눈썹/눈 옆/눈 밑/코 밑/입술 아래/쇄골/겨드랑이 아래/명치 옆/엄지/검지/중지/소지/손날)들을 5~7회 두드리기.

위 과정을 거친 후 고통지수에 변화가 없으면 기본과정을 다시 시도하며 조정과정을 거쳐 고통지수가 0이 되면 치료가 종료된다.

- 용어설명 -

▲확언 :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말.
▲수용확언 : 나는 비록 ___ 하지만 깊게 완전히 나 자신을 받아들입니다. 빈칸에는 문제확인에서 선택한 증상이나 문제를 넣는다. 예) 나는 비록 그 사건에 화가 나지만, 깊게 완전히 나 자신을 받아들입니다.
▲연상어구 : ____. 수용확언에서 빈칸에 넣었던 부분을 연상어구로 만든다. 예) 그 사건에 화가 난다.

 

기사 링크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15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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