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기도 하고 몸 상태도 안 좋아서 낑낑대며 겨우 간 것 같은데, 마지막까지 안 졸고 잘 배우고 왔습니다.

그동안 왜 이 분 책을 일곱 권으로 알고 있었나 싶어서 체크해보니 스포츠 관련 한권을 안 샀더라고요.

 

개인적인 큰 고민을 해결하러 갔다기 보다는, 누구나 고민은 있으니 나도 그냥 그렇게 사는 거라 생각했고

 

구독만 몇년을 해놓고 취소하고 지우자니 아깝고 그동안 읽은 책들이 아까워서 한 번 가서 배워보고 아니면 완전히 지우자는 마음으로 참여. 

 

책을 그렇게 사고도 3분이상 제대로 실행해본 적이 없이 책을 책으로만 읽고 끝냈어요.

 

하지만 강의실 들어간 순간 이건 확실히 되겠다 생각.

수업도 수업이지만, 제가 아주 오래, 진짜 오래 전에 처음 접한 영상 속 강사님은 배가 튀어나오고 뭔가 되게 나이든 느낌이었거든요.

지금은 몇 년이 흘러서 더 나이가 들어보여야 하는데, 훨씬 젊어보였고 건강해보였습니다.

'이건 효과가 있겠구나.'

다른 사람 예를 들 필요도 없이 스스로 증명하고 계셨음.

책에 나온 내용도 거기에서 다시 들으니까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특히 실제 사례로 알려주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좋았어요.

 

다만 주신 책 내용의 순서대로 진행하지 않은 듯 하여, 왔다갔다 찾느라 바빴는데요. 그런 게 별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여러가지 실행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집에 와서 감정 일기를 쓰고 확언을 정리해서 쓰려고 하니까 막히는 부분들이 생겨서, 다시 책도 읽고 영상도 보고 있어요.

레벨2 일정이 없어서 아쉽지만, 반복해서 배우다보면 실생활에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ft를 처음 알게 된 동료 분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혼자는 못 가겠는데 같이 가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셔서 그냥 같이 접수했어요.

재수강하면, 이번에 해보면서 궁금했던 것들 적어뒀다가 여쭈어보려고요.

 

다 처음 보는 분들이라 어색하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숨막힐 듯한 정적이 있긴 하지만 그런 걸 감수하고도 직접 가서 듣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