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t 레벨1. 드디어 수강하다

by 은서맘 posted Mar 27,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7년간을 거부하다가 큰맘먹고? 수강을 했습니다. 아이의 심리행동문제 때문에 우리나라에 있는 좋다는 치료를 큰돈 들여 다니고 나중엔 내가 직접 배워서 집에서 해주겠다며 고액의 치료법을 수강하고, 고가의 의료기를 구입하여 치료시도를 10년 넘게 해왔지만 실은 제대로 해본적이 거의 없었다. 내가 배운 치료법은 전문가과정까지 오랜기간에 걸쳐 수료도 해야했고 수료후에도 오랜 실습을 해서 경지에 올라야 가능한 치료법이었다. 게다가 아이의 협조가 필요한것들이었는데 엄마에 대한 거부가 끝판왕이 아이여서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배우기는 하였으니 사용도 못하는 그야말로 무용지물이었고 간신히 한두개는 시도를 해보는수 있었으나 그건 아이가 잠든 밤에 몰래해야 하는것이어서 잠도 못자고 체력소모가 심해서 할짓이 못되었다. 그러다 뱃속트라우마책이 출간되고 드디어 외국이 아닌 우리나라에도 원장님이 시작하셨구나 싶어서 진료를 다시 시작하였다. 실은 외국의 뱃속트라우마 치료센터에 메일로 상담신청을 해놓은지 몇년이 되었는데 영어회화도 안되고 치료자도 의문이어서 어찌해야하나 걱정중이었다. 아이는 훌쩍 커서 중학생이 되었고 나는 기댈곳이 없어 절망하였다. 매주 진료실을 갈때 조금씩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던중 아이가 진료를 보겠다고 선뜻 얘기하여 1회 진료를 보았다. 그날 이후 나에 대한 거부감이 확연히 줄고 학교에서의 문제행동은 사라져버렸다. 뜻밖에도 아이는 진료를 매일 보고싶다고까지 한다. 아파도 침맞는 한의원 가기 싫다고 해서 양약만 쓰게 했던 아이였는데 원장님 진료는 너무 재밌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그래서 체계적으로 배워서 가정의 행복을 일궈야겠다는 생각으로 수강하게 되었다. 한번 잠깐만 들어도 쉬운것은 해결이 되니 전문가 과정까지 가볼 생각이다. 진료를 받으며 좋아지다가 무엇이 건드려졌는지 심리역전이 매우 큰 상태이다. 해결하기가 어려울정도의 부정적 감정이 모든면에서 쓰나미가 덮치듯 한다. 헤어나오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원장님이 안내해주시는대로 계속 가면 살길이 보일거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