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3 워크삽 후기
EFT의 궁극적 목적은 단지 치료나 감정의 조절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며 영적인 자각이다.
부정적인 감정과 기억들이 없어져야 영적인 자각이 생기고 영적인 자각이 있어야 사랑을 실현할 수 있다. - 게리 그레이그
이번 워크삽에서 배운 EFT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글이다.
3차 교육 내내 원장님이 강조하신 말은 心外無物, 모든 문제의 처음과 끝은 마음이다.
그것이 심리적이든, 육체적이든 마음만이 병을 만들 수 있고, 치유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무의식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가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은 문제의 원인이 의식에 있지 않고 무의식에 있기 때문이다.
의식적인 노력으로 불편한 현실을 바꾸지 못하는 건 에고가 에고를 바꾸려 하기 때문이다.
무의식을 바꾸는 방법 중 탁월한 효과가 있는 건 바로 EFT이다.
EFT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 즉 기억들을 지우고 확언과 상상으로 긍정적인 마음을 키워나가면
점차로 무의식이 바뀌고 현실도 바뀌게 된다.
우리는 사실이 아니라 내부 표상에 따라 이해하고 판단하고 행동하고 느낀다.
여기서 말하는 내부 표상이란 우리 내면의 벽글씨, 해석을 말한다.
우리가 세상을 보고 느끼는 건 외부의 조건들이 아니라 내면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해석에 따라 바깥으로 투사된 것을 지각할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모든 문제의 원인을 바깥에서 찾고 있지만 실상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각자가 쓰는 영화의 시나리오에 따라 세상을 살고 있지만 이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주어진 운명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스스로가 영화 시나리오의 작가임을 자각하고 스토리를 바꾸면 현실의 문제는 점차로 해결된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된다.
수업 시간에 원장님의 그동안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길을 떠올려 보라고 했다.
나의 길은 어떤 길일까?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니
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 없는 길을 가고 있구나
처음 시작한 넓은 산길은
어느새 사라지고
오솔길로 이어지더니
마침내 희미한 길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여기가 어디쯤일까?
가늠조차 되지 않지만
그저 올라간다.
중간에 길 흔적을 발견하고
좋아했더니
길은 다시 사라지고
잠시 절망감에 빠지지만
다시 무심히 걷기만 한다.
언제쯤 정상에 도달할까?
마음속에 정상을 그려본다.
두들기며 두들기며
상상과 확언을 뒤로한 채
비우고 내맡기며 전진할 뿐이다.
우린 이미 길을 찾았다
길은 바로 내 마음이었다.
어디서 들을 수 없는 깊은 공부를 아낌없이 나눠주신 원장님께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