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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T경험담

 

안녕하세요^^  지난번 날마다 EFT 21일 도전에 참여하고 난 후기 올립니다. 회차를 따라가다 보니 저한테는 너무 큰 트라우마들이 올라와서 도전 기간에도 쉽지 않았지만 끝나고 다시 복기해 보는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후기 쓰려고 다시 읽어보니 많이 편안해짐을 느낌니다. 이 도전을 놓치지 않고 완주한 저 자신을 무지하게 칭찬하고 좋은 도전과제와 인사이트를 마구마구 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단맛에 대한 의존

-엄마에 대한 기억,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서 오는 불안과 결핍이 주는 허기

-외로움, 공허함, 불안정한 감정을 회피하는 수단인 음식

-쇼핑

식욕과 충동조절 eft하면서 크게 위에 4가지를 마주한거 같습니다. 단맛에 대한 의존은 아이들이 없는 홀가분한 점심 때 식사를 하고 나서 단 디저트를 먹으면 굉장한 만족감과 충족감이 들어 위안을 받는 느낌이 컸습니다. 그래서 끊기가 힘들었죠. 그런데 eft를 해나가던 어느 날 이 느낌이 맛이 주는 객관적 지수가 아니라 제 감정지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 결혼 기념일이라 남편과 카페에 케이크를 먹으러 갔는데 기대했던 단맛이 그렇게 위안을 주는 달콤함이 아니게 느껴졌습니다. 촉촉하고 부드럽고 달콤함이 주는 위안이 컸던 저에게 케이크가 그저 몽글하고 느끼한 크림맛에 미끌거리는 식감으로 느껴진게 참으로 충격이었어요. 이후에도 아이 생일이라 케이크를 먹어봤는데 좋아하던 그 맛으로 느껴지지가 않더라고요. 모두 제가 좋아하던 케이크들 이었는데 말이죠. 그 때 약간 충격을 받았네요. 

 

내가 붙들고 있던 기억과 느낌이 굉장히 주관적인 의존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단맛이 생각 안나는건 아니지만 전처럼 그렇게 위안이 되는 맛이 아니라는걸 마주하고 자연스럽게 덜찾게 되고있는 요즘입니다.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과식에 대한 욕구가 줄어든거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나름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어려서 엄마가 주는 차가움과 냉대도 사랑이라 생각하고 맞추느라 눈치보기 바쁜 시절을 보낸거 같아요. 이런 패턴이 인간관계에 그대로 이어져가서 사람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엄마에 대한 묵직한 마음도 덜하고 홀가분하네요. 엄마와 관계에서 이제 나는 엄마의 사랑을 구하려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을 대할때도 많이 편해지고 있고요. 20대부터 엄마와의 스킨십이 영 불편하고 불쾌했는데 아무렇지도 않아졌고요. 누군가 마음에 안들면 상처 받았다며 확 끊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올라오는데, 그런 선택 대신 나도 너 마음에 안들어서 거리둘래. 그리고 좀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마주하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전반적으로 생활에서 감정기복이 좀 줄어든거 같습니다. 크게 공허하고 외롭고 불안하고 이런 감정들이 즐어드니 평정한 마음을 오래 유지하게 되네요. 그러면서 음식에 대한 집착이나 과하게 먹는것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어요. 그냥 적당해도 괜찮구나. 이런 마음이 듭니다. 쇼핑도 조절이 어느정도 조절이 되는거 같습니다. 필요할거 같아서 사는 습관대신 필요한거 위주로 사는 생각을 하게되는거 같아요. 이 부분은 올 해 EFT하면서 자연스럽게 고쳐지고 있는거 같아요.

이번 도전을 하면서 관심 분야이자 개선 분야라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체중이 빠지다 돌아가기를 반복하면서 자꾸 늘고 있었는데 이번에 3kg정도 감량하고 다시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감정을 마주하는게 이렇게 중요한거구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체중감량도 좋지만 식욕에 대한 욕구가 줄어든게 너무 신기하네요.  감사합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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