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딱 원하던 화실과 손목 시계를 구하다 2

by 최인원 posted Feb 09,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다시 두 번째 이야기이다.  나는  20년 전에 태그호이어 시계를 결혼 예물로 받았다.  태그호이어의 이 모델은 당시에 핫한 모델이었고, 나 자신도 정말로 절실하게 원하던 것이었다. 나는 원래 절실하게 은색을 갖고 싶었지만, 예물 시계는 금색으로  해야한다는 어른들의 권유에 밀려 마지못해 같은 모델의 금색을 받았다. 그런데 막상 이것을 차면 꼭 졸부청년으로보이고, 게다가 금색이 너무 튀어서, 맞는 옷을 찾아 입기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그토록 이 시계를 좋아하면서도 잘 차지도 못하고, 20 년째 고이 모셔두고 살았다.

 

그러다 최근에 다시 이 시계에 대한 열망이 불타올랐다.  ‘좋아, 원래의 그 은색 시계를 한번 차보자.  20주년 기념으로 받는다고 생각하고 차보는거야.’  하지만 그 시계는 오래전에 단종되었고,  중고가도 상당히 비싸고, 내놓는 사람도 없었다. 특히 내 결혼 20주년에 맞추어서 상태 좋은 중고를 누가 내놓을 리도 거의 없었다. 이렇게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 또 이런 생각이 자꾸 들었다. ‘나는 롤렉스나 까르띠에보다도 추억이 서린 이게 더 좋아. 이게 있으면 패션의 완성이야. 나는 정말 이걸 원해!’ 그래서나는확언과상상의힘을다시한번믿고실험해보기로했다."좋아!정말 간절히 절실히 원하니까, 제발 나한테 나타나봐!"

 

그런데 확언을 한지 반나절도 되지 않아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 딱 그 은색시계가  A급 상태로 어마어마하게 싼 가격으로 매물로 나온 것이 아닌가! 게다가 연락해 보니 사는 곳도 바로 근처였고, 당장 만나서 직거래를 하자고 했다. 거래자는 이 시계를 여러 번 내놓았는데, 아무 반응이 없거나,  연락이 와도 바람을 맞았다고 했다. 이번에도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싸게 내놓았는데, 이렇게 빨리 거래가 성사되 어서 놀랐다고 했다. 마치 이 시계가 나만을 기다린듯한 느낌마저 들었다.집에서 색이 바뀐 내 시계를 아내가 보고서 놀래자, 나는 짐짓 농담을 했다.“금도금 벗겨서 은색으로 만들었어.” 아내는 완전히 믿을 태세였다.

 

불과 몇 달 동안에 이런 경험을 여러 번 하다보니, 이제 정말로 깨닫게 되었다. “돈은 내 마음에 반응하는 에너지이다.” 이제 돈을 버는 것이 지겨운 부담이나 힘겨운 의무가 아니라, 신나고 즐거운 모험이나 놀이가 될 것 같다. 나의 경험을 활용해서 돈을 벌 재미있는 사업거리도 생각나서 벌써 추진하고 있다. 이제 독자 여러분들도 이 책을 통해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돈은 에너지라는 깨달음을 더욱 더 확실히 얻을 수 있기를바란다.

 

 

“돈을 버는 고통이 아니라 돈을 버는 기쁨으로!”

 

 

출처: 돈복 부르는 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