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미친듯이 달려가면서
도대체 어디로 가는지를 묻지 않는다.
너무 바빠서 방향 따위는 생각할 겨를도 없는 듯하다.
하지만 방향만 맞다면 천천히 가도 목적지에 이른다.
부산에 가려고 시속 200 킬로미터로 달린들
내가 호남선을 타고 있다면 무슨 소용인가?
빨리 달릴수록 목적지에서 더 벗어날텐데!
시속 80으로 가도
방향만 맞다면 여정을 다 즐기면서
부산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남들에게 묻혀가지만 말고 잠시 멈추어서 물어라.
왜 이 길을 가야하는가?
왜 다른 길을 가면 안 되는가?
꼭 이 속도로 이 길로만 가야하는가?
나는 어디에 가고 싶은가?
인생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