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시간 판단을 한다. 언제 되나, 빨리 안 되나, 지금 당장 안 되나, 왜 이리 늦나,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나, 언제까지 해야 하나 등등. 나름대로 해외를 돌아다녀보고, 미국인들과 2년 동안 생활해본 나의 경험으로 세계에서 제일 성질 급한 국민이 한국인이다.
그런데 성질이 급하면 좌절도 빠르다. 기다릴 줄 아는 만큼 좌절감이 준다. 우리는 종종 평생의 역작이라는 말을 듣는다. 정말 중요하고 큰 것은 평생이 소요되는 법이다. 또 성질이 급하면 병도 많이 생긴다. 느긋한 사람은 병이 적거나 잘 안생긴다.
우리의 에고는 지금 당장 원하는 모든 것이 바로 이루어지길 원한다. 결국 조바심과 과욕은 모두 에고의 기본 본능이다. 에고는 내 편이 아니고 에고의 본능에 충실할 수록 몸은 아프고 마음은 괴롭다.
당신이 지금 조바심내고 안달하고 못 기다리고 그러다 포기했던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수용확언)
- 비록 나는 이것이 빨리 되지 않아서 안달하고 조바심나고 짜증나지만 깊이 완전히 나를 받아들입니다.
- 비록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이 당장 되지 않으면 화가 나고 불안하고 답답하지만 깊이 완전히 나를 받아들입니다.
- 비록 나의 에고는 원하는 모든 것이 지금 당장 다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불안해하고, 좌절하고, 답답해하지만 깊이 완전히 나를 받아들입니다.
통찰)
모든 강물은 바다에 도달한다. 물은 조바심내지도 안달하지도 조급해하지도 않아서, 바위가 막으면 기다리며, 약한 곳을 영원의 시간을 들여서 갈아내어서 결국 바다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나는 끈기가 없어서 그것 못해요'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끈기 없는 것도 끈기다. 꾸준히 하다 말고 또 하다 말고 또 하다 말고...... 하여튼 하다 말고를 무한반복해야 끈기가 없는 것인데, 나는 힘들고 귀찮아서 이런 짓 못한다. 그래서 나는 물건도 한 번 사면 오래 쓰고, 공부도 시작하면 꾸준히 하고, 사람도 깊이 사귈 몇 사람만 오래 사귄다. 이렇게 피곤하고 소모적인 '하다 말고'를 무한히 반복하는 끈질긴 당신!!! 이제 그 끈기와 끈질김을 딴데 쓰면 안 되겠니?
무한한 끈기는 시간을 소멸시킨다. 시간을 판단하지 않고 영원을 사는 마음으로 그저 오늘 할 일을 하면 어느새 모든 것이 다 되어 있으리라.
확언)
- 무한한 끈기는 시간을 소멸시킨다. 무한한 끈기는 가장 빠른 결과를 낸다.
- 시간을 판단하지 않으면 시간은 영원하다. 나에게는 날마다 24시간이 주어지고 나는 이 24시간을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데에 평생 쓴다.
- 시간이 신이다.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하고 변화시키고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시간을 판단하지 않으니 시간은 내 것이다. 나는 모든 것은 파괴하고 변화시키고 새 것을 창조한다.
- 시간을 판단하지 않으면 시간은 나의 노예다. 나는 이 시간이라는 노예를 부려서 무엇이든 바꾸고 만든다.
- 시간을 판단하지 않으니 나는 영원 속에 살며 영원히 활동한다.
- 판단을 내려놓고, 일어난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하느님께 모두 내맡기고, 그저 존재한다. Let go, be open, trust, just be.
- 현존은 가장 큰 지혜이며 가장 큰 힘이다. 무판단의 현존은 모두 치유하고 모두 해결한다. 나는 현존한다.
- 내가 사라지면 삶이 살아진다.
- 나는 판단을 내려놓고 내면의 안내를 받는다. 내면의 안내로 모든 난관을 돌파한다.
- 상황에 휘둘리지 않으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
- 나의 에고는 무엇이 진정 좋은지 나쁜지 모른다. 오직 모를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