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즈음 당시 남자친구 였던 지금의 남편을 통해서
처음 EFT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당시 내가 하던일이 잘 안되어서 앞으로 뭘하면서 살아야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였는데 그때 본 게리크레이그의 영상은
무척 신기하고 놀라웠다
나는 어릴때 부터 내 가정환경이 불우하다고 생각했고
뭔가 잘 살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서 참 힘들어 했다
왠지 모르겠지만 늘 인생이 답답하다고 느꼈다
그 후로 5분의 기적 EFT에 대해서 읽게 되었고
책에서 나온대로 몇번 따라 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나는 왜 하는일마다 잘되지까지 읽으면서
참 도움이 된다 느꼈는데 이상하게 타점 두드리기가
나한텐 힘들고 어려워서 오래하지 못 했다
20대 중반은 마음공부에 많이 심취해 있었는데
그 뒤로 시크릿, 트랜서핑, 호오포노포노, 끌어당김의 법칙
도덕경까지 배우러 다니면서
뭔가 풀리지 않는 답답함에 늘 목말라 있었다
그러다 몇년전 10년 가까이 열정을 쏟아 부었던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우울감에 빠지게 되었고
나름 벗어나려 노력도 많이 하던차에
이사를 앞두고 돈문제가 겹치면서 상황이 최악이 되어
고민하고 있을때 남편이 다시 EFT를 해보자고 제안했고
그때 처음 집중해서 해봤던 것 같다 너무 간절하고 긴급하니까..
그리고 정말 돈 문제가 잘 해결되었는데
막상 지나고 해결되고 나니 딱히
EFT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못 한거 같다.
그렇게 또 몇년이 흘러
집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게 되니 오만 잡생각에
시달렸는데 가장 나를 괴롭힌건 건강염려증이었다
어릴때부터 10대까지는 늘 엄마가 날 떠나면 어쩌지 하는 불안
2,30대에는 돈이 없어서 죽을거 같은 불안
그리고 최근 몇년간은 아이들에 대한 건강걱정으로
이러다 정신병 걸리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몸에 점이 하나라도 생기면 피부과에 가고
목에 핏줄이 도드라지면 내과에 가고
눈이 조금 빨갛게 보이면 안과에 가고
오래전 소변검사 결과를 떠올리며 불안에 떨고
의사 선생님 말이 안믿어지면 다른 병원에 가고..
매일 아이들 몸을 뒤져보며 걱정하다가 걱정할게 없으면
내 건강걱정을 하고.. 반복이었다
눈을 뜨면 바로 건강걱정이 떠오르면서 잠이 들때까지
내 머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기분..
처음엔 몰랐는데 돌이켜 보니 나는 끊임없이 두려워하기
위해 패턴을 만들어 내고 있었는데 이걸 도저히
끊어낼 방법이 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다 늘 힘들때마다 찾았던 EFT를 다시 제대로 해보자
생각했는데 솔직히 지금까지 나는 EFT로 변화를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는 무의식의 믿음이 있어서인지 두드리면서도
이렇다할 변화는 못 느꼈다
하지만 확실한 건 EFT가 가장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었다.
레벨1강의를 몇년째 망설였던 이유는
나름 원장님 책도 몇권을 더 읽었고
유나방송 강의도 많이 들었고
라이브도 빠짐없이 들었고
타점 두드리기도 많이 알고 있다 생각해서
솔직히 레벨1을 듣기엔 아깝다고 생각한
오만함도 있었던 거 같다.
나는 엄마뱃속트라우마 강의를 가장 듣고 싶었는데
레벨 1 수료 과정이 없으면 안된다고 하여
일단 시작해보자 하는 마음에 거의 1년만에
마음을 잡고 신청을 했다.
강의장에 들어서 원장님을 뵈었는데
오랜시간 영상으로만 뵀던 분이라 그런지
내적친밀감으로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강의가 시작되고 다른분들의 신체증상에 대한
EFT를 듣는데, 자꾸만 울컥하는 기분이 들고
EFT 사례로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어르신이
변화된 영상을 봤을땐 속에서 뭔가 터질것 같은
슬픔이 올라왔다.
몇번이나 울컥했지만,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싶어서
감정을 많이 눌렀는데, 영화관 기법수업때
폭발하고 말았다
다른분들의 용기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용기를 내었는데
정말 놀랐던 건 내 이야기는 정말 오랜시간
내 기억에서 잊혀져 있던 사건이란 사실이다
너무 고통스럽고 충격적이고 나 조차도 지워버렸던
기억인데 그 기억을 떠올려 냈다는게 나는 조금
충격적이었다.
노트를 펴서 가장 지우고 싶은 기억을 써보라고
하셨을때 속으로 나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너무
많아서 몇가지만 적을 수가 없는데..
하고 있을때 정말 갑자기 내 머릿속에서
교통사고가 난것 처럼 불현듯 떠오른 사건이었다.
나는 남편에게는 정말 비밀 없이 많은걸 털어놓는데
남편에게 말한 적 없고 심지어 나조차도 잊고 있었던 기억
(아주 아주 가끔 엄마를 마주하면 스치듯 떠올렸던 적은 있는 것 같다)
그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의 분위기와 촉감, 소리, 시각
모든게 떠올라서 죽을것 같이 힘들었다.
레벨1 워크샵에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이 있다면
그 기억을 떠올린 것이라고 할까..
원장님이 타점을 두드려주시면서 그 기억을 떠올렸는데
아직까지 남아있지만, 그 기억이 내 두려움과 불안의
시작이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님 엄마 뱃속부터였을 수도 있겠지만..)
원장님이 매일 1개씩 감정일기를 써보라고 하셔서
그 날일을 다시 자세하게 적고 두드리고 있다
이튿날 까지는 여전히 울고 슬프고 감정이 올라와서
힘들었는데 오늘은 그 슬픔이 조금 잦아졌다
원래 내가 알던 영화관 기법은 장면을 조금 우스꽝스럽게
만든다던지 그 소리를 음소거 하듯이 꺼버린다던지 하는거였는데
이번에는 오감을 모두 느껴보는 것으로 알려주셔서
사실 더 괴로웠던 거 같다.
궁금한 점은 그 기억이 한번 떠오르고 나니
잔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데 그 장면을 바꾸지 않고도
정말 기억이 희미해질까 하는 궁금증은 생긴다.
돌아오는 기차안에서도 몇번이고 두드리는데
많은 눈물이 나왔다.
그리고 여전히 한번씩 건강염려증이 올라오는데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 인생이 우울해질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힘들다는 것도 두드리면서 희미하게나마
알게 된 것 같다.
당장의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지만
레벨1 강의를 통해 어쩌면 죽을때 까지 묻어뒀을
기억을 꺼내 치유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그전에는 내 무의식속에 나는 EFT로 좋은 결과는
못 볼거야 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 의심이 조금 사라진 것 같다.
오래전 부터 원장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듣고나서는 정말 이렇게
알기쉽게 알려주시고 한국에 EFT를 알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든다
EFT는 나에게 매번 절벽끝에서 잡게되는
지푸라기 같은 것이다.
가장 힘들때 떠오르는 것.. 이제는 떠나지 않고
에고에 잠식당하지 않고 매일 감정일기로
나의 두려움을 치유해 보고 싶다.
원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함께 한 모든 분들 자신의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 늘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