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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T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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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의 남자분이 15년 된 틱 장애와 대인공포증으로 내원했다.

 

틱 증상은 눈알을 자꾸 돌리고, 입을 오물거리며, 침을 꿀꺽 소리 나게 삼키는 것 등으로 20여 가지나 되었다. 이러한 틱 증상을 자꾸 의식해서인지 사람을 보는 것이 두렵고, 시선 공포증이 있어서 타인의 눈을 마주칠 수가 없고, 대중시설에 가면 자꾸 자기를 쳐다보는 것 같아서 고시생인데도 도서관에 가지 못한다고 하였다.

 

처음 상담에는 빅터 프랭클의 역설적 의도 기법을 활용하여 EFT 타점을 두드리면서 갖고 있는 모든 틱 증상을 부러 다 의도적으로 표현하여 표출하도록 했다. 이 기법은 '저항하면 끈질기게 계속된다'는 칼 융의 무의식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10분 정도 이렇게 의도적으로 틱 증상을 표출시킨 다음, 집에서도 매일 10분 정도씩 하루 2회 이상 틱 증상을 의도적으로 표현하도록 일렀다.

 

그다음 치료에서는 언제 틱 증상이 시작되었는지 물어보니, 중학교 때 텔레비전을 보는데 눈을 씰룩거리면서 본다고 아버지에게 뺨을 맞았는데 그 이후로 시작되었다고 하였다. 아버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너무 엄격하고 가부장적이어서 싫어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여 영화관 기법으로 지워주었다. 상담 마지막에 그때의 장면을 기억하게 하였으나 기억도 잘 나지 않고 아무런 느낌도 없다고 하였다.

 

그다음 상담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과 분노가 많이 내재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치료해보기로 하였다.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을 몇 개 떠올려 영화관 기법으로 지운 다음에 다음과 같이 EFT 리프레이밍을 하였다.

 

 

"아버지가 많이 미운가요?"

"네. 엄하고 자주 때리기만 했고, 한 번도 아버지의 정을 느낀 적이 없어요. 틱 증상도 그때 맞은 이후로 계속된 거예요."

"그럼 아버지의 아버지, 즉 할아버지는 어땠나요?"

"할아버지는 더 했대요."

"그럼 아버지도 많이 맞았을까요?"

"그렇겠죠. 아마도 최소한 저보다 더 맞았겠죠."

"그렇군요. 아버지는 -- 님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싶어도 때리는 것 외엔 아는 것이 없어서 어쩔 수가 없었겠군요. 게다가 아들인 ßëßë 님도 미워하고 있고 나이도 들어서 갈수록 힘도 없어서 --님이 대들고 무시해도 어쩔 수도 없겠군요. 할아버지도 싫어했고 아들도 싫어하는 갈 데 없는 신세군요. 자, 지금도 아버지에게 화가 나나요?"

"이제 듣고 보니 아버지가 불쌍해지네요."

 

이 대화 상담 이후에 이분은 아버지와 내면의 화해가 되었고 10여 년 이상 대화가 없던 상태가 개선되어 대화도 하고 서로 얼굴도 마주 보는 상태가 되었다. 이런 식으로 2개월 정도 치료 하고 나니 틱 증상은 90퍼센트 이상 개선되었고 시선공포증도 사라져서 타인을 자유롭게 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만성화된 부정적인 생각도 사라져서 인생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도 생겼다. 이 문제처럼 해결되지 않은 가족 간의 갈등이 핵심 주제로 작용하여 각종 증상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 가정폭력의 가해자는 거의 대부분 어렸을 때에 가정폭력의 피해자였다. 아무리 심각한 피해자도 가해자의 입장에서 보는 경험을 하게 되면 용서와 화해의 마음이 생긴다.

 

이상의 세 사례는 우리가 사람들에 대해 내리는 판단이 어떤 것인지, 또한 의견 차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의견 차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그저 허구적인 벽글씨의 차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위의 사례에서처럼 타인과 세상을 전과 달리 보게 된다.

 

 

출처: <확언과 EFT로 나는 왜 하는 일마다 잘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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