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애와 소화시킬 수 없는 분노와 췌장암

by 최인원 posted Sep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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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췌장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작품을 끝낸 국민 배우 김영애! 그녀는 어떤 아픔이 있어서 췌장암에 걸렸을까?

여기서 먼저 췌장암의 심리적 원인을 알아보자.

- 나는 소화시킬 수 없다. 나는 내 몸으로 흡수할 수 없다.

마음이 소화시킬 수 없는 경험을 뜻하는데, 이런 경험은 곧 트라우마다. 보통 도저히 받아들여서 소화시킬 수 없는 분노인 경우가 많다. 구체적으로 엄청난 노력을 들인 사업이나 계획이 헛수고가 되었다, 아주 비열한 배신을 당했다, 갑자기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된 자신의 육체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 등이해당한다. 감내할 수 없고 소화시킬 수 없는 사람과 상황과 발언과 소식이다.

그녀는 도대체 어떤 일로 소화시킬 수 없는 분노를 경험한 것일까. 마침 나무 위키에 관련 사항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그녀는 2000년대 중반부터 '참토원'이라는 황토팩 사업을 시작했다. 홈쇼핑을 통해 1,700억의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려 크게 성공했다. 하지만 이영돈 PD의 KBS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 "황토팩에 중금속 함유"라고보도하면서 매출이 크게 폭락되었고 결국은 사업을 접었고 이혼까지 했다.

그러나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 중금속 함유 보도는 허위임이 밝혀지면서 억울함을 벗었다. 2010년 7월 14일 참토원이 KBS와 '소비자고발'의 이영돈 PD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재판 결과, KBS는 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손해배상 1억원이 부당하다는 KBS의 주장이 항소심에서 받아들여졌고 참토원의 대법원 항고포기로 손해배상 금액은 없었다.

민사소송과는 별개로 KBS 제작 팀을 허위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으나 1심에서 '보도 내용이 허위지만 피고인은 이를 진실처럼 믿었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기에 위법성 조각사유에 해당된다'고 판단되어 무죄로 판결되었고 2012년 12월 13일 대법원까지 무죄로 확정되었다.

잘 되던 사업이 허위 보도 하나에 완전히 망해 버린 이후 이로 인한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은 김영애는 결국 2012년에 췌장암 판정을 받았고, 9시간의 대수술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2018년 1월 14일 MBC 사람이 좋다에서 아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당시 중금속 보도 이후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나중에는 약도 안 들을 지경이었다고 한다. KBS와 법적 공방을 벌였기 때문인지 황진이 이후로 2015년까지 KBS에 출연하지 않았다. 2016년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최곡지 역으로 캐스팅되면서 뒤늦게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되면서 추가 촬영분인 마지막 4회분은 고사하고, 2017년 4월 9일에 세상을 떠났다.

"엄청난 사업 망해, 그렇게 만든 놈들이 하나도 사과도 안해, 그 놈들이 모두 다 무죄 판결 받아, 게다가 이혼까지 하게 돼!!!"

이상의 정리된 내용을 보니 '도저히 소화시킬 수 없는 분노 상황'이 납득이 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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