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에 개리 크레이그로부터 확언과 안테나 이론을 알게 되면서 몸소 이것을 써 보고 싶었다. 그러다 2007년 초에 한국에는 아직 EFT가 알려져 있지도 않았고 전문 서적도 없음을 알고서 나는 이런 확언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한국에서 최초로 EFT 전문서를 써서, 이 책이 백만부가 넘게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된다.’ 이때까지 나는 작가가 된다는 생각을 사실상 해본 적도 없고 학교에서 글짓기 숙제나 일기를 써 본 게 전부였다. 내가 한창 연구하고 있던 EFT를 한국에 알리려면 어쨌든 이 방법이 최고라는 생각에 일단 이런 확언을 해보기로 했다.
하루에도 몇십 번씩 이런 확언을 하고 확언이 이루어진 상황을 상상했다. 그렇게 한두 달이 지나자 EFT와 관련된 온갖 생각들이 올라와서 틈나는 대로 이것들을 나의개인블로그에 그냥 재미삼아 올리기 시작했다. EFT의 원리나 기본 이론, 사례 등에 관한 것들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 내용에 흥미를보이고 호응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생겨났다. 더욱 신이 나서 조금씩이라도 매일 글을 썼다. 그렇게 여러 달이 지나 2007년 말이 되자 문득 지금까지 써 온 글만 모아도 책 반 권 분량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블로그에 올린 글을 다시 정리하고 여기에 다시 보충할 내용을 덧붙이니 대략책 한 권 분량이 되었다.
나는 이렇게 초벌 원고를 만들어 5개 출판사에 무작위로 원고를 보내 보았다. 최근 10년 이상 힘든 출판계에서 인지도도 출간경력도 없는 초보작가의 글을 책으로 내는 출판사는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 그런데 무려 3개의 출판사에서 내 책을 출판해 보겠다고 승낙한 것이다. 그래서 그중 가장 인지도가 있어 보이는 ‘정신세계사’ 를 선택했고, 그 책이 <5분의 기적 EFT>란 이름으로 2008년에 출판되었다. 100만부가 팔리지는 않았지만 한국 최초의 EFT 전문서가 되었고, 교보문고 건강 서적 분 야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결국 100만 부 판매, 한국 최초의 EFT 전문서, 베스트셀러 달성이라는 3가지 확언 중에서 2개를 달성하는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그럼 이런 나의 경험에서 안테나 원리는 구체적으로 나에게 어떤 작용을 했는가? 확언을 함으로써 내 머릿속에서 글이 술술 나왔고, 나도 모르게 이 글을 블로그에 쓰게 되었고, 결국 이글을 바탕으로 책을 내게 되었다. 만약 확언이 없었더라면 당연히 글이 머릿속에서 나오지도 않았을 테고 결국 책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내 무의식의 안테나는 내가 책을 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천인 책 내용 자체를 내게 찾아주었던 것이다!
출처: <돈복 부르는 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