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10년전쯤?) 외국에서 한달여 동안 어떤 교육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 수강생중에 한 여성분이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병이 발해 수업에 조차 참석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런 피부병에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해 쉽게 고치곤 합니다만, 그 약제의 해독성을 아는 외국에서는 이것을 거의 불법약물처럼 취급, 사용치 않고 있었습니다. 병원에 다녀왔지만, 별다른 치료약도 없이 그냥 가라고 하더랍니다.마침 제가 침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려움증에 쓰는 침을 써봤습니다.
약간의 차도가 있었지만, 내가 기대했던만큼 쉽게 낫지 않더군요. 난감한 상황에서, 궁즉통이랄까? 갑자기 eft가 생각나더군요. 그 분에게 eft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드린후, 이것을 받아보시겠냐 물어보았습니다. 이분은 반신반의하는 표정이었지만 (모르긴해도) 내 성의를 봐서 별로 원치는 않으면서도 그러겠다고 답하신거 같았습니다. 가려움의 정도는 10/10.. 거의 최대치를 치고 있었습니다. 내가 한것은 기본 eft 였습니다.
- 나는 온 전신이 피부병으로 가려워 미칠거 같지만/잠도 제대로 못자지만, 그런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합니다.
한번 하고 지금 가려움증이 어느 정도가 되느냐 물었습니다.
.. 한참 몸의 상태를 살펴보는듯 싶더니 "지금은 ..5/10 정도가 된거 같네요"
.. 다시 한번 eft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지금은 1,2/10 정도로 떨어졌어요"
.. 이분은 내가 대체 자기에서 무슨짓(?)을 한건지가 몹시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최면이라도 건건 아닌가? 싶은 표정이었습니다"
... 그분이 묻더군요.. "지금.. 대체 뭘 하신거죠? 좀 전까지는 미치도록 가려웠는데, 지금은 전혀-아니, 약간의 가려움증 흔적은 남아있는거 같긴한데,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냥, 씩 웃고 말았습니다. 그 이치를 일일히 다 설명해 드리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어쨌던 그분은 다음날부터 다시 수입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귀국할때 가려움증은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후에도 마찬가지였울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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