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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T경험담

한 달 전 쯤에 갑자기 오른 발목이 삔듯이 아파서 조금씩 절뚝 거렸다. 특별한 원인이 될 만한 것은 없었고, 그냥 갑자기 증상이 나타났다. 이러다 낫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두었는데 계속 심해져서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서 더 절뚝거리게 되었다. 심지어 발목이 심하게 부어서 심하게 발목을 삔 것과 똑 같은 증상이 되었다.

이렇게 사흘째가 되니 절뚝 거리면서 걷는 것도 너무 힘들고, 증상이 더 심해지면 아예 걷지도 못할 것 같아서 드디어 EFT를 하기로 했다. 이런 증상을 만들어낸 심리적 원인 곧 핵심 주제를 찾으려니 마침 내가 요즘 정리해 놓은 '각종 육체 증상의 심리적 원인'이 생각나서 들추어 보았다.

@@@@@ 발목 증상의 심리적 원인

- 나아가고 싶지 않다. 나아갈 수 없다. 

- 나는 상승할 수 없다. 나는 높이 오를 수 없다.

- 나는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나는 발목 잡혔다. 

- 나는 잘 뛸 수 없다. 나는 찰 수 없다. 

- 나는 여기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이렇게 정리된 것을 보면서 도대체 나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때문에 이런 생각과 느낌을 받는지 생각해보았다. 내가 요즘 새 책을 쓰고 있는데, 두어달 전까지 잘 쓰여지다가 최근에는 답보상태라서 많이 답답해하고 있었다. 힘이 달려서, 진료가 많아서, 가족간의 챙길 일이 많아서, 노느라고 등등의 이유로 최근에 책을 잘 못쓰고 있었고, 이에 나는 무의식적으로 답답함과 조바심을 많이 느끼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렇게 EFT를 했다. 

- 비록 나는 힘도 달리고, 각종 가족 행사도 많고, 진료도 많아서 원하는 만큼 책을 빨리 쓰지 못해서 답답하고 조바심이 나지만 깊이 완전히 나를 받아들입니다. 

- 비록 나는 빨리 새책을 써서 새로운 분위기를 일으켜서 대박 내고 싶은데, 마음 대로 안 되니 뻘밭에 빠져서 전진하지 못하는 것같고 온갖 일들이 내 발목 잡는 것 같아서 답답하고 짜증도 나지만 깊이 완전히 나를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10분 정도 사흘째 되는 날에 아침 저녁으로 EFT를 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니 발목은 씻은 듯이 다 나아버렸다. 

병은 신기루처럼 이유도 없이 나타났다가 이유도 없이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병을 만드는 마음까지 보게 되면 모든 병의 인과가 명백히 보이게 된다. 

"모든 병은 그저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명백한 마음의 원인이 있다. 그리고 마음의 원인이 사라지면 질병이라는 결과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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