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이기주의자>로 유명한 웨인 다이어(1940-2015). 그는 69세가 되는 2009년에 백혈병 진단을 받고 죽음의 고비를 넘기게 된다. 그때에 그는 백혈병이 불치병임을 알고 브라질의 치유 심령술사로 유명한 '하느님의 요한(John of God)에게 원격치료를 받고 나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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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도대체 왜 백혈병에 걸렸을까? <치유의 혁명, 심신의학 EFT> 312쪽에 관련 내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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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내 책임이다. 내가 모두 챙겨야 한다. 더 이상 챙길 여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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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강한 큰아들이나 큰딸의 심리 상태다. 백혈구는 인체의 모든 염증 부위에 불려가서 이물질이나 세균이나 불필요한 조직의 분해를 돕는다. 이런 백혈구의 역할은 국가에 비유하면 늘 막중한 부담과 책임을 지는 경찰, 군대, 소방대라고 할 수 있고, 이런 역할이 이상의 심리 상태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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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가치가 없다. 나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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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것은 에너지를 받는 것이다. 사랑받지 못한 아이는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며, 굳이 살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또 적혈구도 백혈구도 주로 납작뼈의 골수에서 형성된다. 뼈는 열등감, 무능감, 무력감이 심각하면 병들고, 골수는 뼈의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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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위키피디아에서 그의 삶을 조망해보니 답이 나온다. 그는 삼형제의 막내로 태어났는데, 그가 태어나자 마자 아버지가 22살된 엄마를 두고 떠나버렸다. 그래서 그는 10년 동안 온갖 위탁 가정을 전전했다고 한다. 그가 오프라 윈프리와 나눈 대담을 보면 그는 34살에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가 아버지를 용서할 때까지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증오 때문에 종종 악몽을 꾸고 식은 땀을 흘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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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그는 세 번이나 결혼했다. 그는 첫 번째 부인인 주디에게서 딸을 낳았다. 그의 두 번째 부인인 수잔(Susan Casselman)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그는 세 번째 부인인 마르셀린에게서 다섯 명의 자녀와 마르셀린의 이전 결혼에서 얻은 두 명의 의붓자녀를 얻었다. 웨인과 마르셀린은 20년의 결혼 생활 끝에 2001년에 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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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릴 때 버려진 상처와 세 번의 이혼 트라우마가 노년의 그에게 백혈병을 일으킨 것이 분명하다. 실제로 그는 백혈병이 대체로 인간 관계의 실패로 생긴 트라우마와 해결되지 않은 갈등에 신체가 반응하는 방식이라고 믿었고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다면 ... 백혈병은 용서를 실천하고 어린 시절부터 마음 속에 품어온 증오를 없애라는 경고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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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렇게 버려진 트라우마를 치유함으로써 백혈병을 치유했고, 그의 사후 부검 결과에 따르면 백혈병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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