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아이들에게 EFT를 적용하는 법을 설명한 것이다. <5분의 기적 EFT> 초판에 실린 것으로 개정판에서는 삭제되어 여기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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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EFT 적용하기
우리 아이들에게 EFT를 권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쉽고 안전하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되어 당황하거나 흥분한 경우에 타점을 두드리면 평온하고 느긋한 상태가 됩니다. EFT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아주 쉽고 멋진 방법입니다.
일부 아이들은 자신이 겪은 당황스럽거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느낀 감정들을 쉽게 억제해 버립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거나 말을 합니다. 반면 깊은 의식 속에 억제된 감정들은 그러한 상황이 반복될수록 크기가 커져서 문제가 악화됩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우울증, 과잉행동장애, 폭력성, 대인기피증 등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아이는 어떻게 표현하고 반응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이 너무 커서 이렇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으시죠?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집안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EFT를 해보세요.
“나는 비록 철수가 물을 쏟아서 화가 나지만, 나는 깊게 완전히 나 자신을 받아들입니다.”
“나는 비록 영희가 말대꾸를 해서 마음이 상하지만, 나는 완전히 깊게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아이들이 EFT를 배우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환경의 조성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EFT를 적용하고 좋은 변화를 보이면 아이들은 저절로 배우게 되고 쉽게 따라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우선 EFT를 통해 자신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시작하면 가정 내에서 아이들과 관련되었던 감정의 고리들이 풀리고 그 고리에 얽혀 있던 아이들 자신의 감정적인 문제들도 서서히 해결되어갑니다.
예를 들어 우을증이나 스트레스 상황에 빠진 어머니가 EFT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감정의 문제들을 어머니에게 말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서 점차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한 마디로 문제의 원인이었던 어머니가 이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어 온 가족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2. 아이들의 수용확언은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바꾸어야 합니다.
수용확언의 “깊게 완전히 나 자신을 받아들입니다”라는 말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연령과 이해력에 맞게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세요.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좋은 아이입니다.”
“나는 착한 아이입니다.”
“나는 훌륭한 슈퍼맨입니다.”
“나는 씩씩하고 착합니다.”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나는 멋지고 착한 아이입니다.”
“아빠와 엄마는 나를 아주 사랑합니다.”
3. 부정적인 감정을 지운 후에 긍정적인 것에 대해서도 EFT를 적용하세요.
매일 자녀들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서 하루의 불편했던 일을 물어보고 스스로 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지우게 하세요. 부정적인 감정이나 기억을 지웠다면 아이들이 하루 동안 있었던 좋았던 일들을 떠올리게 하면서 타점 두드리기를 해주세요. 긍정적인 상황에 대해서 연속 두드리기를 하게 되면 일단 긍정적인 감정을 더 깊이 심어주는 효과가 있고, 그다음에는 이면에 남아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지워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비록 아이들이 긍정적인 것을 말하더라도, 그 뒤에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것들이 종종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우리 선생님이 오늘 반 아이들 앞에서 저를 칭찬해줬어요”라고 했을 때, 그 뒤에 있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부분은 “그러나 때때로 아이들에게 야단치시거나 매를 드셔서 나도 그런 일을 당할까 두려워요”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처럼, 선생님이 하신 좋은 말씀에 대해서 두드리기를 하더라도, 그 배경에 있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두려움 또한 줄여줄 수 있습니다.
4. 아이들의 나쁜 습관이나 행동을 바로잡는 데 응용해보세요.
아이들이 편식하거나 떼를 쓰거나 고집을 부리거나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 하지 않을 때 부모님들은 많이 힘들어하죠. <EFT course> 동영상에 보면 손톱이 자랄 새도 없이 물어뜯던 아이가 EFT로 순식간에 이 습관을 바꾼 사례가 있습니다. 가능한 모든 경우에 EFT를 잘 활용해보세요. 한 영국인은 다음과 같은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우리는 18개월이 된 손자에게 EFT를 활용하여 많은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번 달은 영국에서 보기 드물게 따뜻했습니다. 조슈아는 피부가 너무 희고 연약해서 야외에서는 반드시 모자를 써야 합니다. 그러나 모자 쓰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우리는 겨울에도 후드가 달린 코트를 사서 머리를 덮어주어야 했습니다.
최근에 날씨가 포근해서 조슈아는 야외에서 놀고 싶어 했지만 모자는 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모자를 씌우기만 하면 바닥에 내던지면서 “싫어, 싫어, 싫어”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래서 내 딸은 잠들기 직전과 다음날 아침에 손자에게 두드리기를 했습니다. 손자는 오직 이 시간에만 두드리는 것을 받아들입니다. 내 딸은 다음과 같은 수용확언을 사용했습니다.
“나는 모자 쓰는 것을 싫어하지만, 태양이 뜨거워서 나를 힘들게 하기 때문에 모자를 써야 합니다. 나는 좋은 아이이고 아빠와 엄마는 나를 아주 사랑합니다.”
그 다음날은 아주 날씨가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내가 손자를 찾아 정원에 가서 “조슈아, 햇볕 아래에서는 모자를 써야 한다”고 말했더니 모자를 받을 뿐만 아니라 하루종일 쓰고 있더군요. 심지어는 저녁 시간에 밥을 먹으면서도 모자를 쓰고 싶어했어요. 너무나 놀라워요. EFT는 수시로 나를 놀래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