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T로 어린 시절의 상처를 지우면 선수들은 엄청나게 변화한다. 몸에서 힘이 자연스레 빠지고 한결 편해져서 성격도 밝아지고, 갑작스레 운도 좋아진다. 하지만 떠오르는 나쁜 기억들을 많이 지워도 무언가 마음에 어렴풋이 남아서 부정적 감정이 끈질기게 생기는 경우가 있다. 태아기 트라우마가 있을 때 그런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하여 우선 선수의 부모들이 하는 말들을 한번 들어보자.
- 저 녀석은 어렸을 때부터 예민하고 두려움이 많았어요.
- 쟤는 어렸을 때부터 포기도 잘하고 많이 울었어요.
- 쟤는 어렸을 때부터 한 번 화가 나면 조절을 못했어요.
운동이 잘 되지 않을 때 감정기복이 지나치게 심하거나 쉽게 좌절하고 또 일상생활에서도 생각이 많거나 두려움을 자주 느끼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 중의 상당수는 어렸을 때부터 그런 성격이었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특정한 경험이나 사건을 계기로 슬럼프가 왔다면 EFT로 그 당시의 감정만 지워주면 금방 다시 회복된다. 그러나 심한 입스나, 그밖에 운동할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 혹은 세상이 다 무너져 내린 듯한 좌절감, 스카우터들에게 버려진 느낌 등과 같은 강렬한 감정이 EFT로 아무리 지워도 자꾸 다시 나타난다면, 반드시 태아기 트라우마까지 치유해야 한다. 참고로 처음에는 설마 태아기 때의 나쁜 기억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까 의심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최 원장님이 책과 강의에서 줄곧 강조해온 내용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선수들에게 적용하다보니 태아기 트라우마의 부정적인 영향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