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끔찍한 일을 겪고난 뒤에 자꾸 생각나서 괴로웠던 적 없으세요? 컴퓨터에는 삭제 키가 있어서 불필요한 자료들을 지울 수가 있죠. 혹시 우리의 뇌에도 이런 키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해본 적이 혹시 없으세요. 왜 우리의 뇌는 기억하는 기능만 있고 삭제하는 기능은 없을까요?
사실은 뇌에도 삭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문제는 기억하는 기능은 학습이 필요없지만 삭제하는 기능은 학습이 필요하다는 점이겠죠. 이번에는 뇌의 삭제 기능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몇 년 전 일이네요. 하루는 카드 회사에서 전화 상담원으로 일하는 기혼 여성이 왔습니다. 일을 하다가 충격받은 일이 있어서 한 달 넘게 잠도 못자고 늘 불안해서 하던 일도 병가를 내고 쉬고 있다고 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물으니 어느 날 안내 전화를 받는데 어떤 미친 인간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인 폭언을 했는데, 그 말이 자꾸 수시로 귓가에 맴돌아서 늘 불안하고 화가 난다고 했습니다.
대충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했습니다. "네 년을 확 빨가벗겨 끌고가서,네 년의 --------를 -----------로 팍 쑤셔서................" 차마 자세히 말할 수가 없어서 대략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이 분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지 짐작이 가죠?! 이 일이 있자마자 이 사람을 고소하고 법적인 조치는 다 했지만 자꾸 이 말이 귓속에 맴돌아서 괴로워 미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EFT의 영화관 기법으로 이 분의 기억을 1회에 한 시간 씩 며칠 간격으로 지워주었습니다. 첫날에 그 기억이 대충 사라졌고, 둘째날에 다시 확인해서 남은 기억을 지우고, 셋째 날에 다시 확인해서 완전히 지웠습니다. 이렇게 3회 정도를 하니 더 이상 그 기억이 떠오르지 않고, 첫날부터 잠도 잘 자고, 불안과 화병도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기억을 지우는 심리 기법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요, NLP에도 있고 EFT에도 있습니다. 저는 EFT 전문가이다 보니 주로 EFT의 영화관 기법으로 나쁜 기억을 지워줍니다. 영화관 기법의 효과는 아주 강력해서 아무리 강한 기억도 마치 없었던 일처럼 지워주죠.
EFT로 검은 마음을 하얗게 지워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