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5분의 기적 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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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느낀 우울함과 두려움
요 몇 달 동안 어떤 일 때문에 우울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 때문에 제가 우울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어요. 별로 큰 일 없이 살아왔지만, 저는 이상하게도 어릴 때부터 내성적이며 우울하고, 두려워서 남에게 먼저 말을 걸지 못했습니다. 두려움과 우울함을 극복하려고 많은 다양한 수련도 했지만 결국 비슷했습니다. ‘혹시 선천성 우울증이라는 게 있나?’하며 인터넷 검색도 했습니다. 그러다 최인원 선생님의 <EFT로 낫지 않는 통증은 없다>를 읽는데, ‘어떤 사람이 뱃속에서 낙태할 뻔해서....’라는 구절을 보자 내 맘이 울컥했습니다. 갑자기 “아하!”하며 내 머리에 전기가 번쩍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엄마한테 들은 이야기들이 떠올랐습니다.
“너를 갖고 먹을 게 없어서 배가 고팠다. 너를 낳고 젖이 안 나와서 너는 젖배를 곯았다. 어릴 때부터 너는 몸이 약했다.”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주 다투셔서 태아가 많이 불안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엄마가 배 고픈 게 태아에게는 아주 치명적이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엄마의 이런 말에 전혀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그 날은 다르게 느껴져서 이것에 대해 EFT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마침 밤에 운전 중이라 차 안에 혼자 있었습니다. “나는 엄마 뱃속에서 배가 고파서 힘들고 불안하지만 이런 나를 이해하며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말하자마자 굵은 눈물과 통곡 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아무도 없는 밤이라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엉엉 울고 나서 나도 모르게 아주 크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너를 이제 다시는 배 곯게 하지 않을 거야!” 시간이 다 되어서 충분히 하지 못 한 것 같아 조금 아쉬웠지만 그 뒤로 저는 아주 행복해졌습니다. 평소에 끈기가 부족하고, 늦게 일어나고, 많은 일을 한꺼번에 못하고, 자주 지치고 피곤하며 두려움을 많이 느꼈던 나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마음이 많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