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뱃속 트라우마 치유 EFT> 독후감
'트라우마'라는 단어에 익숙한 시대이지만 '엄마 뱃속 트라우마' 라는 말은 낯설기만 하다. 명상이나 심리상담으로 치유 세션을 깊이 있게 하다 보면
자신이 엄마 뱃속에서 태아일 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몇 해 전, 나 역시 이 책의 저자인 최인원 선생님과 EFT 그룹 세션에서 태내 기억을 찾은 적이 있었다. 이유를 몰랐던 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의 원인을 알고 자각하게 되는 놀라운 경험이었다. 이후 많은 부분에서 편안해지게 되었다.그래서인지 이 책의 출간이 아주 반가웠다.
우리는 살면서 출생에 대한 이야기를 어른들에게 전해 듣곤 한다. 예를 들면,
"안 낳으려다가 낳았다,
아들을 원했는데 딸이어서 실망했다,
너를 임신하지 않았다면 이혼했을 텐데,
너무 난산이라 고생을 많이 해서 한동안 너가 너무 미웠다,
엄마가 너를 낳는 동안 힘들어서 기절하고 죽을 뻔했다"
등등 크게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가 꽤 있다.
이런 이야기들은 단지 유쾌하지 않다고 하고 넘어가기엔 뱃속 아기에게는 평생을 좌우하는 트라우마를 만들어낸다. 그 이유로는 엄마와 태아는 서로 심장 동조를 통해 감정을 공유하고 아기는 엄마의 피와 살 뿐만 아니라 엄마의 생각과 감정으로도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식적으로는 기억하지 못해도 우리 몸 또는 무의식은 태아기 때부터 받은 상처와 그때의 부정적 감정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엄마로부터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태아 때부터 받으면, 우리는 그것을 채우기 위해 평생 원인도 모르는 두려움과 집착, 강박 속에서 살게 된다
반대로 태교를 하며 "너를 기다렸다, 엄마에게 온 것을 환영한다, 너를 정말 사랑한다" 등등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태아의 잠재의식에 각인되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신감을 잊지 않는다. 태아기 경험은 아이의 삶에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태도'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사람의 성격이 유아기에 형성된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보다 더 어린 태아기의 경험이 성격, 자아상, 고질적 심리 경향 같은 ‘마음의 기본 구조’를 형성한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피와 땀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 임상적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태내의 기억이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믿기 어렵지만 이 책을 읽게 되면 저자의 주장에 동의가 되고 믿음이 생기게 된다.
임신, 출산, 육아, 폐경기의 시기에 심리적 육체적 고통이 심한 여성에게, 원인을 알 수 없는 각종 심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만성적인 강박, 우울을 가지고 있는 분에게 나 자신을 이해하고 변화시키고 싶다면 '엄마 뱃속 트라우마 치유'를 읽고 해결 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더 의미 있고 새로운 마음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길 기대하며 책 소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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